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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이야기/나비이야기

바둑돌부전나비

 

 

 

 

 

 

 

5/19

 

 

 

 

 

 

 

 

5/20

 

 

 

 

 

 

 

 

 

 

 

 

 

 

 

 

 

 

 

 

 

동네 산책길.

대나무숲을 지나며 생각했다.

바둑돌부전나비가 나올 때가 되었는데...

 

반가운 바둑돌부전나비 한마리

어제도 한마리, 오늘도 한마리였다.

 

다행히 대나무숲 한쪽엔

바둑돌부전나비 애벌레의 먹이인 진딧물이 꽤 많이 있었다.

가뭄이 너무 길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바둑돌부전나비를 보면서 떠오르는 시가 있었다.

정현종님의 "슬프다"란 시였다.

 

 

슬프다... 정 현 종

 

이 시간이면

올 사람이 왔겠다 생각하니

슬프다

갈 사람이 갔겠다 생각해도

슬플것이다

(왜 그런지)

그 모오든 완결이 슬프다.

 

왜.... 슬플까?

곰곰 생각해본다.

 

내게는 왔겠다 생각하는 나비를 마중할 수 있으니

기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