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만날 수 있는 나비가 제법 여럿이지만
4월이 되면 만날 생각에 맘 설레게 하는 나비가 유리창나비다.
서식지도 광범위한 편이지만 일부러 발품을 파는 것이 아깝지 않은 나비다.
지난해에는 기승을 부리는 코로나로 인하여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는것이 부담스러워 건너뛰었는데
올해는 시기가 좀 늦기는 했지만 그곳에 다녀왔다.
유리창나비 외에도 이런저런 나비를 만날 수 있는 곳인데
올해는 예년처럼 그렇게 종류가 많지는 않았다.
그래도 1년에 한번 봄에만 만날 수 있는 유리창나비 수컷을 만났고 (겨우 한마리)
줄무늬가 매력적인 흑백알락나비 봄형을 함께 만났다.
개인적으로는 흑백알락나비 여름형을 더 좋아하긴 하지만.
좀 거시기하게도 동물의 배설물에 함께 모여들었지만
그들에게는 그것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니 어쪄랴.
유리창나비와 흑백알락나비의 힘겨루기에서는 유리창나비가 우위인듯 했다.
흑백알락이 있을 때엔 유리창나비가 밀고 들어가는데
유리창나비가 선점하고 있을 때엔 흑백알락이 선뜻 다가가지를 못했다.
흑백알락나비 봄형
2022. 5. 7. 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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