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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이야기/나비이야기

우화하기 좋은 날. 큰주홍과 왕자팔랑나비

 

 

 

 

 

 

동네 산책 중에 너무나 눈에 잘 띄는 곳에서 큰주홍부전나비 애벌레를 발견했다.

자세히 보니 실을 몸에 묶고 전용을 준비중이었다.

다음 날 다시 가보니 벌써 번데기가 되어 있었다.

 

그 자리에 그냥 두고 지켜보리라 생각했는데

있는 자리가 풀이 무성한 산소 주변인지라 안전을 보장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걱정했던 대로 월요일에 출근해 가보니 

산소 주변이 말끔하게 제초작업이 되어 있었다.

가져오길 잘했지.

 

가져온지 4일만에 암컷으로 우화했다.

하필이면 그날은 오후까지 비가 내리는 날이었다.

 

밖에 비가 오는 줄 알았다면 우화를 미루었을까?

쓸데없는 생각을 해본다.

사람이나 나비나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일들이 더 많지 않은가

 

 

 

 

 

 

8/1

 

 

 

 

 

 

 

8/2

 

 

 

 

 

 

 

 

 

 

 

 

 

 

8/3

 

 

 

 

 

 

 

8/9일 우화

 

 

 

 

 

 

 

 

 

 

 

 

큰주홍부전나비는 번데기의 변화로 암컷인지 수컷인지 알 수가 있지만

이번에는 사진을 찍지 못했다.

 

아침에 멜람포디움에 자리를 잡아 주었더니 오후 두세시까지 그 자리에 있다가

날아 올랐다.

 

 

 

 

 

 

 

 

 

 

 

 

 

 

 

 

 

 

같은 날  아침 우화해서 앉아있는 왕자팔랑나비

전날 번데기를 봤을 때만 해도 색의 변화가 없었는데 우화를 했다.

식초인 마 잎에 집을 만들어 생활하는데

보통 세번째 이사간 집에서 번데기가 되는 것 같다.

 

 

 

 

 

 

 

 

 

 

 

 

 

 

 

 

 

 

 

 

 

 

 

 

 

 

 

잎 뒤쪽에 번데기도 보인다.

 

 

 

2022.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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