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은 박새가 우르르
어느날은 되새가 우르르
날아오른다.
무리지어 사방으로 날아오르는 모습이
꽃송이가 피는것 같다.
소리는 들리는데 모습이 보이지가 않는다.
걸음을 멈추고 기다렸더니
알아서 모습을 보인다.
멀뚱대는 내가 답답했던 모양이다.
박새와 쇠박새가 얘기를 나눈다.
서로 같은 말인듯도 하고 다른말인듯도 하지만
동문서답은 아닌듯 하다.
곤줄박이가 땅콩을 하나 물어왔다.
한참 실랑이끝에 드디어 성공.
박새 한마리가 부러운듯 옆에 있다가 날아간다.
되새는 낙엽속에서 먹이 찾느라 부스럭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