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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이야기/새 이야기

일월저수지의 뿔논병아리

 

 

 

 

 

 

붉은부리찌르레기를 만나고 일월저수지를 잠시 둘러 보았다.

뿔논병아리와 물닭이 육추중이었고

흰뺨검둥오리는 포란 중이었다.

 

사춘기쯤 되어 보이는 뿔논병아리 유조들이 먹이를 달라고 보채는 소리가 경쾌하다.

삼키기 버거운 커다란 물고기를 물고 시름하기도 하고

독립할 때가 되었는지, 냉정하고 매섭게 새끼를 내치는 어미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그래, 무조건 다 들어주는 것이 사랑의 전부는 아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