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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이야기/꽃. 나비 탐사일기

남한에서 볼 수 없는 한국의 나비 (상제나비, 쐐기풀나비, 북방까마귀부전나비)

 

 

 

 

 

 

 

기후 온난화 등의 환경 변화나, 서식지 파괴, 부분별한 남획등으로

남한에서 사라진 나비가 몇 종 있다.

상제나비, 쐐기풀나비, 북방까마귀부전나비 등이다.

이번 연변나비탐사에서 이 세 종의 나비를 모두 만났다.

상제나비와 북방까마귀부전나비는 발생초기라서 그런지 개체수가 그리 많지 않았고

쐐기풀나비는 출현시기가 딱 맞았는지

로리커호 주차장에는 조금 과장하자면 발에 밣힐정도로 많았다.

 

 

 

 

상제나비 암컷 ((7/10일

 

 

상제나비와의 첫 만남은 아니지만,  5년전 북해도의 삿뽀로 시내에서 만났을 때보다 훨씬 더 반가웠다.

조선족이 사는 땅이라서 그랬을까.

 

 

 

 

 

 

 

 

 

 

 

 

 

 

 

 

 

 

 

 

 

 

 

 

 

 

 

 

 

 

 

 

 

 

 

 

 

 

 

 

 

상제나비 수컷 (7/11일) . 희고 깨끗한 모습이 수컷이 더 상제나비라는 이름과 어울리는 것 같다.

 

 

 

 

 

 

 

 

 

 

 

나비 한마리가 내 등산화 가까이에 내려앉았다.

날개를 접고 있어서 무슨 나비인지 얼른 알 수 없었지만,  귀한 나비라며 가이드가 보여준 사진이 생각나서 외쳤다

"지옥이다"

연변의 나비 중에 높은산지옥나비와 산지옥나비가 있은데

앞은 생각나지도 않았다.

흥분해서 몇장을 찍어 가이드에게 보여주니 쐐기풀나비란다.

조금 김이 빠지기는 했지만 나는 쐐기풀나비도 초면인데다

동행인 맑음님도 예전에 그림을 그렸다고 아쉬워했던터라 무척 반가웠다.

그곳에서는 한마리가 오래도록 잘 놀아 주었다.

 

 

 

쐐기풀나비 (7/8)

 

 

 

 

 

 

 

 

 

 

 

 

 

 

 

 

 

 

 

 

 

 

 

 

 

 

 

 

 

 

 

 

 

 

 

 

7/9.  로리커호 주차장에서 만난 쐐기풀나비.

공작나비가 한마리 보였는데 너무 까칠하여 겨우 인증만 할 수 있어 아쉬웠던 곳이다.

 

 

 

 

 

 

 

 

 

 

 

 

 

 

 

 

 

 

 

 

 

 

 

 

 

 

 

 

 

 

식물에 조예가 깊으신 담쟁이님 덕분에 몇가지 나무를 알게 되었고

식수를 알아보니 무슨 나비가 있겠구나 추정할 수도 있어 좋았다.

곳곳에 열매가 달린 참갈매나무가 무척 많았는데

첫 날 갔던 리민촌에서 갓 우화한 듯한 몇마리의 북방까마귀부전나비를 만났다.

 

 

 

 

 

 

 

 

 

아래 사진과 같은 개체인데 한쪽 날개가 약간 우화부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