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문양과 아름다운 날개색을 자랑하는 먹그림나비.
가까운 동네 이곳저곳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 아닐 수 없다.
올해도 어김없이 몇군데의 임도에서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만나야 할 그 곳에서는 아직 만나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대문밖까지 나와서 마중하던 그 곳
이미 몇군데의 임도에서 만나기는 했지만 만나는 장소는 또다른 의미를 지닌다.
느긋하게 버스시간에 맞춰 나오는데, 한참 오다보니 뭔가 허전하다.
이런.... 카드지갑을 놓고 왔네.
차비가 없으니 돌아가는 수 밖에.
버스가 신호대기에 걸려 준다면 어쩌면.... 신나게 자전거 폐달을 밟았다.
눈 앞을 휙 지나치는 버스.
다행히 승강장에 손님이 있어, 잠시 기다려 달라는 손짓을 하고는
자전거를 내팽개치듯 한켠에 세우고 버스에 올랐다.
감사합니다.
좀 일찍 나오라고 기사님에게 한마디 듣기는 했지만 기분이 좋다.
어쨌든 버스를 탔으니 말이다.
2024. 8. 2.
이런 정신머리하고는..... 이 글을 쓰는 지금에서야 생각이 났다.
내 자전거.
얼른 가서 자전거부터 가지고 와야겠다. ^^*
비록 한마리였지만 예쁘게 놀아주었다.
날개짓을 꿈꾸는 또 다른 먹그림나비. 이번에는 제발 꿈을 이루거라
7월 31일 또다른 임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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