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심사 해우소 앞 마당
내가 좋아하는 여름형 흑백알락나비
한쪽 날개는 많이 상했다.
예쁜 쪽을 많이 봐주고 싶은 내 맘도 모르고
자꾸만 몸을 돌린다.
해우소 문에 붙어서 몸 단장하듯 거울 보는 흑백알락나비
기다려 주지 않는 야속한 님아
예쁘게 봐주려 함이 너를 위함이 아니라
나를 위한 욕심인것을 눈치챈게지
2024.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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