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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나를 만나다/24년~ 모든것에 감사드리는 시간

영동 금강둘레길과 금산 월영산 출렁다리 2025.  1.  12일  산악회를 따라서 영동 양산8경을 끼고 도는 금강둘레길왕복 6km남짓의 만만한 둘레길이다.송호 관광지 주차장에서 시작해서 봉곡교를  건너 강선대에서 시작해봉황대를 반환점으로 돌아오는 길이다. 강선대에서 시작하는 길은, 금강을 내려다보며 걷는 산길로가볍게 오르내리는 계단과 중간중간 편안한 오솔길로 이어지는데계단도 짧아서 어렵지 않게 갈 수 있었다.돌아오는 길은 강변을 따라 더 편안하게 걸을 수 있었다.   주차장에서 봉곡교를 향해 가다보면 솔숲 한켠에 와인병과 드럼통으로 쉼터를 만들어 놓았다.뒷쪽으로 정자가 있었다.  그곳이 양산 8경 중 하나인 여의정이었는데 둘러보지 못했다.                  봉곡교에서 보는 강선대와 금강 풍경이 시원하다.왼쪽으로 보이는 산이 양산.. 더보기
금강산 화암사와 신선대 (성인대) 산행 (24. 12. 14) 성인대 너럭바위에서 바라보는 울산바위 풍경에 반해서꼭 오고 싶었던 곳을 드디어 오게 되었다.일주문을 지나 제2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했다.자신이 없어 겁이 났는데산행길이가 비교적 짧고 험하지 않다는 친구의 말에 용기가 생겼다.   화암사에서 바라본 수바위   한겨울에도 걸으면 땀이 나는 터라겉옷을 벗고 출발을 했는데, 바람과 파고드는 한기가 장난이 아니다. 산길은  마사가 많아 조심스럽기는 했지만 그다지 험하지 않았고중간중간 편안한 숲길이 있어 참 좋았다.     화암사에서 오르는 길은 수바위 코스와 숲길 두 길이 있는데위 사진의 수바위코스 쪽이 좀 더 완만하다고 하여 이 코스로 올랐다.                    수바위 앞에서                    시루떡바위를 지나짧고 가파.. 더보기
꽃보다 예쁜 친구들과 도비산 웨하스 때문에 이루어진 만남이고 산행이었다.이야기의 시작은 8월 24일로 거슬러 올라간다.초등학교 총동창회장 이취임식 겸해서 행사 날.한 친구가 자랑을 했다." 재경 회장한테 나 웨하스 받았다"재경회장을 불렀다." 왜 나는 웨하스 안주는겨?"허물없는 친구니까 할 수 있는 농담이었다.다음에 주겠다는 친구의 말을 흘려들으며 두달여가 지났다. 고향에 올 일이 있는데 점심이나 함께 하잔다.친구 몇을 불러서 점심을 먹고 도비산을 가볍게 한바퀴 돌았다.그리고 헤어지기 전,  선물이 있다며 친구들에게 하나씩 건넸다.웨하스 세봉지,  젤리, 직접 그렸다는 물방울 그림 작은 액자 하나^^*기분좋고 맛있는 선물에 웃음이 나왔다.그래, 말은 해야 맛이라고 했으니.  24.  10.  3.         임도에서 만난 뾰족부.. 더보기
황매산 억새평원 24.  9.  26. 황매산오토캠핑장에서 황매산성까지 왕복    정상 오름길의 가파른 계단과 정상 그리고 삼봉이 보인다.     이렇게 예쁜 곳에, 이렇게 아름다운 말을 ^^*"더"가 아니라 "모두 다" 예쁘다.               2년 전 걸었던 황매산 산능선이 다 보인다.또 갈 수 있을까 생각하니 그때 그 산길, 그때, 그 사람들이 그리워진다.                         베틀봉 오르는 천국의계단.... 이것도 힘겹지만 아름다운 억새를 보며 힘을 내본다은빛으로 일렁이지는 않아도아직 초록이 남아있는 억새평원도 너무 아름다웠다.                산불감시초소 앞에서.   쑥부쟁이와 구절초가 한창이었다.전에 보았던 황매산성 부근의 물매화는 찾지 못했다. 더보기
함백산 함백산은 1석3조 이상의 것을 선물하는 멋진 산이다.산행도 하고,  꽃도 보고, 나비도 만난다.시기가 조금씩 차이를 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함백산을 계획하면서 이왕이면 철쭉의 시기와 맞추고 싶어서 올라온 사진을 검색해봐도 제대로 된 철쭉을 볼 수가 없었다.아마도 5월 초에  강원도에 내린 폭설에 제일 큰 상처를 입은 것이 철쭉인것 같다.산을 오르는 동안 그나마 제대로 꽃을 피운 철쭉은 딱 한그루 뿐이었다.         23년 6월 3일에 만난 함백산 철쭉            함박꽃나무      노린재나무      만항재에서 만난 백당나무. 함백산에서도 만났다.     물참대      산개벚지나무가 아닐까 했는데 팥배나무였다.     누른종덩굴      고광나무  .. 더보기
신시도 대각산 꽃산행 세번째 대각산 산행. 산행 이외의 다른 목적을 두고 대각산을 찾은 적은 없었지만 이번에는 꽃에 대한 욕심을 부려보고 싶었다. 바위틈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피어 있는 산자고. 하지만 시기적으로 조금 늦었다고 하니 살짝 아쉬운 마음이 없지 않았는데 날씨마져 안개가 자욱해서 산행을 시작할때까지도 걷힐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뭘 보리란 욕심을 내려 놓고, 산행이나 여유롭게 즐기라는 뜻인가 보다. 날씨는 또 얼마나 덥던지... 작은 해수욕장 입구 오름길 초입에서 얼마 오르지 않아서부터 보춘화가 보이기 시작했고 몇송이씩 진달래가 피었다. 날카로운 바윗길을 걸어 중턱 쯤 올랐을 때 월영봉 방향으로 해무가 밀려들었다. 이런것이 횡재로구나 그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다. 오랜만에 보는 보춘화도 너무 반가웠고 절정을 지나기는 .. 더보기
가야봉 상고대 오전에 잠시 볼일이 있어 열한시에 만나 느긋하게 가야봉에 올랐다. 헬기장까지는 그런대로 눈이 녹아 조심스레 차로 오를 수 있었지만 더 욕심내면 안될것 같다. 소형차를 몰고 온 한 산행객이 헬기장에서 더 오르려다가 눈에 빠지는 바람에 한참을 고생했다. 맑음님하고 둘이서, 차를 앞에서 밀고 뒤에서 밀며 온 힘을 쓰며 실랑이 했지만 소용 없었다. 아저씨들 세분을 태운 차가 올라와 도움을 받을 수 있어 다행이었다. 나 또한 큰 기대없이 운동삼아 천천히 걸어보자고 올라 온 산이기에 스패츠도, 스틱도 없이 청바지 차림으로 왔는데.... 이래서 기본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가야봉 일대의 상고대가 얼마나 예쁘던지 올해는 이런저런 복을 많이 누리는 한해가 되려나보다. 더보기
덕유산 향적봉. 환상의 눈꽃산행 참으로 좋은 세상이다. 김용택 시인의 시처럼 꽃 피는지, 단풍 지는지 모르는, 그냥 그리운 먼 산이었을 덕유산을 이제는, 상고대가 피었는지, 바람은 부는지, 하늘빛은 무슨 색을 하고 있는지 손바닥 안에 올려 놓고 볼 수 있으니 말이다. 갈 수는 없어도, 날이 좋은 날엔 가끔 국립공원 CCTV를 보면서 그리움을 삭이는데 그날은 좋아도 너무 좋을것 같았다. 7일과 8일, 그 중 하루 덕유산에 가자고 해볼까? 혼자 생각중인데 그녀에게서 전화가 왔다. "새로 산 아이젠 써봐야 하지 않겠어요?" ㅎㅎ 덕유산이 날 부르는 구나 " 덕유산 어때요?" 나는 함께 달려준 그녀가 고마웠고 그녀는 생각지도 못했던 덕유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었다며 내게 고마워했다. 2024. 2. 8일 . 맑음님과 함께 곤도라의 창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