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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나를 만나다/24년~ 모든것에 감사드리는 시간

원효봉 외 1일 3산 점심 먹고 만나서 팔봉산 한바퀴 하고, 저녁으로 순대국밥 워뗘? 친구의 제안.원효봉은 워뗘?난이도는 비슷비슷 한디.혼자서 원효봉을 갈까 말까 고민하던 터라 제안한 친구에게 미안하지만 목적지를 틀었다.둘 다 흔쾌히 응해 주며 묻는다거기에 보물 숨겨뒀남? 25. 5. 24일 토요일.헬기장~ 원효봉~ 헬기장~ 원효봉 중계탑 ~ 산수저수지 둘레길 ~ 향수가든 보리밥. 선선한 날씨가 날 도와주어 겨우겨우 친구들과 발걸음을 맞춰 따라갈 수 있었다.헬기장 오름길 산 길 주변에 민백미도 제법 있었는데하나도 볼 수 없었고, 꽃이라고는 족두리풀 뿐이었다.정상부 능선에서 노린재나무와 윤노리나무 꽃을 보았고, 대패집나무는 아직 봉오리였다. 대패집나무. 가을이면 빨간 열매가 참 예쁜 나무다. 낑낑대며 .. 더보기
악어봉 산행 비법정 탐방로로 입산이 금지되었을 때부터 알음알음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던 곳충주호를 향하는 악어떼의 모습이 인상적이어서한번 와보고 싶었던 곳이었다.충주시에서 등산로와 전망대 등을 정비하고 24년 9월 11일 일부 구간을 개방하였다고 한다. 카페 게으른 악어 주차장에서 산행이 시작된다.도로를 건너는 다리 입구의 모양이 딱 벌린 악어 입 모양이다.땅을 짚고 선 튼튼한 발도 보이지만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다리를 건너 계단을 오른다.계단 가운데에 커다란 전나무 한그루가 서 있다.산길은 가파르지만 육산이라서 험하지는 않았다.편도 0.9km의 짧은 거리도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오르게 하는 이유가 되었을 것이다.아이를 동반한 가족들도 많았다. 산을 오르는 동안 조망이 별로 없어 아쉬웠지만이런저런 나무꽃들과 전.. 더보기
노고단 털진달래 털진달래.첫 만남은 한라산에서 끝물의 몇 송이와 아쉬운 만남이었다. 그 후 몇년전부터 노고단과 덕유산의 털진달래를 보고 싶어 기회를 엿보고 있던 터에산악회의 지리산 반야봉 산행공지가 올라온 것이 얼마나 반갑던지.성삼재에서 원점회귀이니 노고단에서 실컷 놀 수 있겠다 싶어 일단 신청을 했는데날짜가 조금 걸렸다.5월 11일이면 예년같으면 이미 꽃이 다 시들 시기이기 때문이다.하지만 올해는 3월 중순이후에 4월까지 이어진 늦추위로 꽃의 개화가 1주일 정도 늦어진다니희망을 가져봐도 좋지 않을까? 설렘과 기대로 산행일을 기다렸는데 산행 이틀 전에 비 소식과 함께 강풍이 예보되었다.한 그루라도 잘 버티고 남아 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그래도 산행 당일 날씨가 개인것이 어디야.스스로를 위로하며 마음을 비우고 노고단.. 더보기
부석사의 금동관음보살좌상과 도비산 부석사 설법전에서 친견할 수 있는 금동관음보살좌상.고향에 돌아온 것이 일본에 약탈당한 지 647년 만이라고 한다.사월 초파일까지만 서산 부석사에 머물고다시 일본으로 돌아가야 한단다. 2012년 절도범들이 국내에 밀반입하려다가 발각되어 검찰이 몰수하여그동안 대전 국립문화유산연구원에 보관되었었다고 한다.절도범들에게 고맙다고 해야 하나그렇지 않았으면 볼 수나 있었겠나. 불자는 아니지만 금동관음보살상 앞에 삼배를 올렸다.오랜만에 고향에 돌아온 감회가 어떨까?또 다시 타향으로 돌아가야 하는 마음이 어떨까?우리가 지켜야 할 것을 지키지 못했음을.       높이 50.55cm,  anrp 38.6kg유리관 안에 모셔져 있어, 반사 때문에 사진이 어려웠다.보관의 모양이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보관과, 광배, 좌대가 훼손.. 더보기
혼자여도 든든한 산길 (목장에서 옥녀봉 전망대까지) 오랫동안 산악회 활동을 함께 했던 지인이 올린 산행 공지를 보았다.옥녀봉에서 성왕산까지 왕복을 한단다.높은 산도 아니고, 험한 산도 아니지만, 그들과 걸음을 맞출 자신이 없어 혼자 걷기로 했다. 진관사 입구에서 버스에서 내려 성왕산은 패스하고 옥녀봉까지 걷기로 했다.옥녀봉에서 성황산 방향으로는 산행객이 그다지 많지 않아혼자 걷기에는 조금은 조심스러운 산길이다.하지만 그 길 어디쯤엔가 아는 사람들이 오고 있다고 생각하니 왠지 마음이 든든해서여유롭게 즐기며 산길을 걸을 수 있었다.물리적인 거리도 중요하긴 하지만, 의지가 되고 힘이 되는 것은마음의 거리가 더 중요할지도 모르겠다. 25.  1.  30.  진관사 입구~ 목장(성왕산 입구)~ 지장고개~ 옥녀봉 전망대~ 단군전.           어느 집 마당의 .. 더보기
영동 금강둘레길과 금산 월영산 출렁다리 2025.  1.  12일  산악회를 따라서 영동 양산8경을 끼고 도는 금강둘레길왕복 6km남짓의 만만한 둘레길이다.송호 관광지 주차장에서 시작해서 봉곡교를  건너 강선대에서 시작해봉황대를 반환점으로 돌아오는 길이다. 강선대에서 시작하는 길은, 금강을 내려다보며 걷는 산길로가볍게 오르내리는 계단과 중간중간 편안한 오솔길로 이어지는데계단도 짧아서 어렵지 않게 갈 수 있었다.돌아오는 길은 강변을 따라 더 편안하게 걸을 수 있었다.   주차장에서 봉곡교를 향해 가다보면 솔숲 한켠에 와인병과 드럼통으로 쉼터를 만들어 놓았다.뒷쪽으로 정자가 있었다.  그곳이 양산 8경 중 하나인 여의정이었는데 둘러보지 못했다.                  봉곡교에서 보는 강선대와 금강 풍경이 시원하다.왼쪽으로 보이는 산이 양산.. 더보기
금강산 화암사와 신선대 (성인대) 산행 (24. 12. 14) 성인대 너럭바위에서 바라보는 울산바위 풍경에 반해서꼭 오고 싶었던 곳을 드디어 오게 되었다.일주문을 지나 제2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했다.자신이 없어 겁이 났는데산행길이가 비교적 짧고 험하지 않다는 친구의 말에 용기가 생겼다.   화암사에서 바라본 수바위   한겨울에도 걸으면 땀이 나는 터라겉옷을 벗고 출발을 했는데, 바람과 파고드는 한기가 장난이 아니다. 산길은  마사가 많아 조심스럽기는 했지만 그다지 험하지 않았고중간중간 편안한 숲길이 있어 참 좋았다.     화암사에서 오르는 길은 수바위 코스와 숲길 두 길이 있는데위 사진의 수바위코스 쪽이 좀 더 완만하다고 하여 이 코스로 올랐다.                    수바위 앞에서                    시루떡바위를 지나짧고 가파.. 더보기
꽃보다 예쁜 친구들과 도비산 웨하스 때문에 이루어진 만남이고 산행이었다.이야기의 시작은 8월 24일로 거슬러 올라간다.초등학교 총동창회장 이취임식 겸해서 행사 날.한 친구가 자랑을 했다." 재경 회장한테 나 웨하스 받았다"재경회장을 불렀다." 왜 나는 웨하스 안주는겨?"허물없는 친구니까 할 수 있는 농담이었다.다음에 주겠다는 친구의 말을 흘려들으며 두달여가 지났다. 고향에 올 일이 있는데 점심이나 함께 하잔다.친구 몇을 불러서 점심을 먹고 도비산을 가볍게 한바퀴 돌았다.그리고 헤어지기 전,  선물이 있다며 친구들에게 하나씩 건넸다.웨하스 세봉지,  젤리, 직접 그렸다는 물방울 그림 작은 액자 하나^^*기분좋고 맛있는 선물에 웃음이 나왔다.그래, 말은 해야 맛이라고 했으니.  24.  10.  3.         임도에서 만난 뾰족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