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딸에게 읽어주고 싶은 시

아침꽃잎...양성우

 

 

오늘따라 그가 내 안에 가득하다

 밀물이듯이

밤새 내 머리맡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

 

마치 터질 것만 같이 가슴이 벅차

  오르다니

 

내가 그의 거처가 되고 그릇이 된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그의 이름만 불러도 내 눈에 금세

 눈물이 넘쳐흐름은

이미 그가 내 안에 아침 꽃잎으로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까닭이리

'딸에게 읽어주고 싶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 두 진...하 늘  (0) 2009.05.08
5월...김상현 (1947~ )  (0) 2009.05.02
무한 바깥...정 현 종  (0) 2009.03.18
긍정적인 밥....함 민 복  (0) 2009.01.09
물 속엔 꽃의 두근거림이 있다. 정진규  (0) 2008.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