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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읽어주고 싶은 시

화(和) 정진규 (1939 ~ )

 

"몸詩.17 - 和....정진규

 

이슬은

 

하늘에서 내려온 민발

 

 

 

풀잎은

 

영혼의 깃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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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서로 편히 앉아 쉬고 있다

 

허락하고 있다.

 

 

맨발로 와도

빈손으로 와도

이슬을 반기는 맑은영혼의 풀잎들

서로에게 편안한 휴식처가 됨은 물론이려니와

서로가 서로를 들여다본다.

함께이면서도 따로 인 듯

상대를 있는 그대로 보고 또 보여준다.

이슬은 이슬대로...풀잎은 풀잎대로...

사람 관계에서도 있는 그대로 보아주고 인정해주는것

풀잎과 이슬처럼 그리 할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