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내 눈으로 볼 수 없는 것들을 보여주며
경탄하게 하지만
때로는 내 눈처럼, 내 마음처럼 보기를 거부하며
애를 태운다.
(노랑어리연)
뜨거운 유월의 햇살아래
가만히 앉아 있는데도 땀이 삐질삐질 살갗을 뚫고 나온다.
누가 또 숨가뿐 숨을 쉬는것인가
노랑어리연이 담긴 수조에서도 뽀글뽀글 물방울이 올라온다.
그런데 어쩌나
저 맑게만 보이는 수조안을 가득채우고 꼬물거리는
모기의 유충들
모기들과 싸울 여름이 멀지 않았구나.
수도사 작은 연못에서 만난 개연꽃
왜개연꽃과 남개연꽃도 있다하는데
왜개연꽃은 꽃의 지름이 2~2.5cm으로 작고
암술머리의 쟁반모양이 붉은색이란다.
꽃이 5cm정도로 컸으니 개연꽃이 맞는것 같다.
(개연꽃)
흰수련
컴프리
두루미천남성
지칭개
부석사의 한 귀퉁이
주워들은 풍월에 의하면
궁궐이나 사원 사찰등에는 잔디를 깔지 않는것이 전통적인 조경이라는데
수도사 대웅전앞에는 잔디가 곱게 깔려있다.
수도사
희미한 아래의 암꽃과
위에 수꽃이 핀 모양과 봉오리
이삭물수세미
지느러미엉겅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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