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집 마당을 찾은지 일주일이 지나고 다시 금요일이 되었다.
지금 내게 일주일의 의미는
내일이면 토요일이라는것
특별한 계획이 없어도 웬지 막연한 기대같은것이
느슨해진 마음 한켠에 자리를 잡는 시간이다.
일주일이 지난 그 마당은 어떨까?
어떤꽃은 꽃잎을 떨구고 열매를 맺었고
또 마당 한켠엔 새로운 꽃들이 피어났다.
정원의 나무들보다 높지 않은 지붕을 가진 그 집은
마당의 나무와 꽃들에게 주인자리를 내주고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하다.
마당까지 차지하던 고택을 관리하기가 어려워 헐어내고
할머님께서 지으신 집이라고 한다.
조심스레 그 집 마당을 드나들면서
나도 이런 집에서 살았으면...
우리 집에도 이런 마당이 있었으면......
왜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을까
산에 올라
이 산이 내거였으면 하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없는것처럼
그집 마당은 내게 그런 곳이다.
변하는 것은 변하는대로
언제나 그 모습 그대로인 것은 또 그대로
반갑고 고마운...
(목백일홍)
범부채
라나스덜꿩나무 열매
금불초 위의 벌이 다리가 무거워 보인다.
금꿩의다리
닭의장풀
털별꽃아재비
질경이
까마중
우산이끼
민들레홀씨
유럽칠엽수 열매...일본칠엽수의 열매는 가시가 없단다.
'꽃과 나무 이야기 > 들꽃세상...작은것이 아름답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땅나리, 쥐방울덩굴, 산해박, 금불초 (0) | 2011.08.02 |
---|---|
청지천변 논두렁...털여뀌, 메꽃, 새콩 외 (0) | 2011.07.31 |
갈퀴망종화, 범부채, 개망초 (0) | 2011.07.27 |
길가 풀밭.....한련초, 개쑥갓, 금불초, 박주가리 (0) | 2011.07.26 |
옥녀봉...산층층이, 며느리배꼽, 절굿대, 파리풀, 짚신나물 (0) | 2011.07.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