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 불렀었는지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넘어져 무릎이며 팔굼치, 손가락에 생채기가 나면
땅빈대 줄기를 뚝 잘라
하얗게 배어나오는 진을 바르곤 했었다.
대일밴드도없고, 연고도 없던 어린시절
빨간약이 상처에 바르는 약의 전부였던 그 시절에
아주 요긴하게 쓰인 풀이었는데
실제로 지혈작용이 있다고 한다.
요즘엔
땅빈대보다는 비단풀이라는 이름으로 항암효과가 있다고 하여
많이들 찾는다고 한다.
뭐 큰땅빈대나 그냥 땅빈대나 애기땅빈대나 효과가 비슷하지 않을까?
대극과의 일년생풀
배상꽃차례?
어려운 말은 설명을 들어도 잘 모르겠다.
들여다보아도 어떤것이 암꽃인지 수꽃인지??
그냥
볼수록 예쁘고 신기하다는거
예초기로 고르게 깍인 잔디밭을 보면서
아~~ 보기 글렀구나 했는데
키 작은 아이들이 용케도 살아남아서
얼마나 반가운지
열매가 감을 닮아서 땅빈대를 땅의감나무라고도 부른다는데
땅빈대는 너무 작아서 찍을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래도 한번 도전해봐야겠다.
빨갛게 익어가는 매끈한 열매
너의 시간을 기다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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