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은
꽃의 몸짓으로 말을 하고
꽃들은
꽃의 몸짓으로 말을 듣는다.
소리내지 않아도
바람이 전해주는 말을 잘도 알아 듣나보다.
때 되면 잎 피우고 꽃을 피우는
동강할미꽃
같은 소리로 얘기를 하고
같은 몸짓으로 들어도
다른 말이 되어 돌아오는....
피어나지 않은 꽃봉오리처럼
입술을 꼭 닫아만 둘수도 없는 일이니
굽이굽이 흐르는 강물처럼
그렇게 흘러 가리라
2013.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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