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항재는 도로포장이 된 고개 중에서 제일 높은곳에 위치한 곳으로
해발 1,313미터나 된다고 한다.
정선군과 영월군 태백시 세 지역이 만나는 지점이기도 하단다.
탄광의 근로자들이 살았다는 사북의 만항마을엔
개발을 부르짖는 프랑카드가 여기저기 붙어 있었다.
아래쪽에는 산빛이 여름을 향해 달려다고 있었는데
만항마을을 지나 만항재가 가까와지자
만항재의 나무들은 아직도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모습이어서
한눈에 보이는 계절의 차이가 참 놀랍기도 했다.
얼레지
화야산에서 한달전에 보았던 얼레지들은 이곳에선 지금이 한창이었다.
무려 한달이나 계절의 차이가 나고 있었다.
한계령풀
처음 만나는 한계령풀
잎도 달기전에 눈속에 빼꼼히 고개내민 설중의 한계령풀을
사진으로 보아온 때문인지
상상해온 모습보다 키가 컸다.
홀아비바람꽃
홀아비바람꽃 역시 첫 만남이었다.
이곳에서 만난 세 종류의 바람꽃 중에
회리바람꽃만 구면일뿐
홀아비바람꽃도 나도바람꽃도 초면이다.
홀아비바람꽃은
이름과 달리 정갈하면서도 단아한 여인네를 연상하게 하는 꽃이었다.
회리바람꽃
왜미나리아재비
선괭이눈
금괭이눈
발디딜 일이 난감하리만치 군락을 이룬 홀아비바람꽃과 왜미나리아재비가 피어있던 그곳에서
비를 품은 거친 바람소리에 마음이 급해지던 찰나 만났던 금괭이눈
눈이 번쩍 뜨일만큼 오늘 꽃들과의 만남중에 제일 반가운 아이였다.
애기괭이눈
가지괭이눈
이곳에서 네 종류의 괭이눈을 만났다.
선괭이눈, 금괭이눈, 애기괭이눈, 가지괭이눈
그리고 아래의 괭이눈은 금괭이눈과 구별을 할 수 없으나
절반 혹은 1/3 정도로 작았다.
누른괭이눈도 있다는데.... 혹시
동의나물
동의나물....독초이면서 어찌 나물이란 이름을 가졌는지 모르겠다.
꽃에 어울리는 이쁜 모습으로 사진에 담기가 참 난감한 아이였다.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지는 계곡에서
동의나물 역시 첫 대면이었다.
세잎양지꽃??
양지꽃... 어렵다.
민눈양지꽃???
갈퀴현호색
처녀치마 혹은 숙은처녀치마?
나도바람꽃
연영초
두루미꽃
만나고 싶었던 두루미꽃과 연영초는 이제 꽃봉오리를 키우고 있었다.
멀리서 보기에 아직 봄을 맞지 못한것처럼 보였던 만항재의 나무들도
꽃을 피우고 있었다.
꼬리까치밥나무라고 생각하고 사진을 찍었는데
검색을 해보니 명자순이 아닐까 싶다.
잎에 털이 무척 많은것 하며, 꽃 색깔이 노랑보다는 연두에 가까운 것이 그래보였다.
명자순
꿩의다리아재비
산겨릅나무
야광나무? 혹은 돌배나무?
모르겠다.
산겨릅나무와 함께 정암사에서 만났다.
나래박쥐나물
탁 보는 순간
이건 박쥐나물?
이 나물의 이름을 한번이라도 들어본 사람이라면 잎의 모양만으로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만큼 박쥐의 날개를 닮아있었다.
뜯어서 향기를 맡아보니 쌉쌀하면서도 향긋하다.
사진처럼 줄기를 감싸는 것은 나래박쥐나물이라고 한다.
어리병풍
어리병풍...낯설다.
병품쌈보다 어려서 어리병풍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병품쌈보다 컸다면 어떤 이름이 붙여졌을까
역시 나물로 먹을 수 있다고 한다.
뭘까요 야생화박사님
먼길 운전에 수고가 많았던 멋진 동행과 정암사에서
2013.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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