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18
병아리꽃나무
신록....... 서 정 주
어이할꺼나
아~ 나는 사랑을 가졌어라
남몰래 혼자서 사랑을 가졌어라
으름덩굴
천지엔 이미 꽃잎이 지고
새로운 녹음이 다시 돋아나
또 한번 날 에워 싸는데
풀솜대
못견디게 서러운 몸짓을 하며
붉은 꽃잎은 떨어져 내려
펄 펄 펄 펄 펄 펄 떨어져 내려
길마가지나무 열매
신라 가시내의 숨결과 같은
신라 가시내의 머리털 같은
풀밭에 바람속에 떨어져 내려
올해도 내 앞에 흩날리는데
부르르 떨며 흩날리는데.......
둥글레
미나리아재비
아~ 나는 사랑을 가졌어라
꾀꼬리처럼 울지도 못할
기찬 사랑을 혼자서 가졌어라
애기풀
윤판나물
시 낭송을 하는 친구가
지난 13일 유성 온천로에서 시낭송회를 가졌다.
가고 싶었지만 갈 수 없어
어떤 시를 낭송하는지 물었더니
서정주님의 "신록"이란다.
몇번을 소리내어 읽어보았지만.... 잘 모르겠다.
그냥 목소리만 들려올 뿐
가슴속에서 어떤 감정이 차오르지가 않는다.
친구의 목소리로 한번 들어봐야겠다.
'꽃과 나무 이야기 > 들꽃세상...작은것이 아름답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계령풀 (0) | 2013.05.21 |
---|---|
홀아비바람꽃 (0) | 2013.05.21 |
연포의 오후....모래지치 외 (0) | 2013.05.20 |
뻐꾹채의 성채. 그리고 비원 (0) | 2013.05.20 |
뻐꾹채 (0) | 2013.05.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