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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나무 이야기/들꽃세상...작은것이 아름답다

타래붓꽃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 것은

사람관계에서만 해당되는 것은 아닌가보다.

매일매일 눈뜨는 아침마다

맨처음 보게되던 도비산과 청지천이었다.

자전거로 이십여분 남짓이니 그다지 가깝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발걸음 뜸할 이유가 될만큼 먼거리 또한 아니건만

오랫동안 청지천을 찾지 못했다.

청지천은

유채꽃피는 봄이면  천 가득한 물에 벚나무 그림자가 아름다웠고

가을이면 누런 들판과

추수로 들판이 텅 비어갈 즈음이면 찾아오는

철새들로 시끌시끌 아름다운 곳이다.

한때는 나의 좋은 놀이터였는데....

 

남의 동네에 주차해둔 애마를 회수하러 갔다가

타래붓꽃이 보고 싶기도 하여

오랫만에 청지천을 한바퀴 돌았다.

날벌레들이 맨발로 뛰어나와 반긴다.

 

경운기와 이앙기소리도 잦아들어 고요한 해거름의 들판

개굴개굴

개구리 울음소리가 청량하다.

 

 

2013.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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