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구채 (석죽과)
오늘로 이곳으로 이사온지 만 2년이 되었네요.
이사오던 날
집 앞 공원에서 장구채를 보았었지요.
나를 반기는 늦둥이인가보다 그렇게 생각 했었는데
올 해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꽃을 피울만하면 예초기에 잘리고
또 가까스로 꽃을 피울만큼 자라면 또 예초기에 잘려나가더라구요.
시에서 관리하는 공원이거든요.
설악산엔 첫눈이 내렸다는데
지금 장구채는 꽃을 피웠습니다.
키도 제대로 키우지 못하고 말이지요.
더 추워지기 전에 열매를 맺어야 할테니까요.
2013. 1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