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꽃 (메꽃과)
어? 나팔꽃이네.
나팔꽃보다 좀 작기는 했지만 전혀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애기나팔꽃도 있고 미국나팔꽃도 있고 하니까요.
그냥 지나가려다가
너무 싱싱하고 예뻐서 휴대폰을 꺼내 사진을 찍었지요.
돌아와서 사진을 보는데 뭔가 이상합니다.
이미 여러송이 꽃이 진 모습이 나팔꽃과 다르고
잎새도 어딘가 달라 보입니다.
혹시?
아직 본 적 없는 고구마 꽃이 아닐까
다음 날 다시 찾았지요.
역시 고구마꽃이었네요.
얼마나 건성으로 보았으면 시골에서 나고 자란 제가
고구마를 몰라보았을까요
무엇인가를 대할 때 좀 더 진지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구마는
아열대 기후에서 꽃을 피우는 종이라
우리나라에서는 꽃을 보기가 쉽지 않아서인지
고구마꽃을 보면 행운이 온다네요.
시골에서 나고 자랐지만 고구마꽃은 오늘 처음 봅니다.
제게 어떤 행운이 올지 기다려봐야겠네요.
2013.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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