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화나 감나무를 보면 나도 모르게 어린시절을 떠올리게 된다.
그만큼 그것들과 어우러진 추억이 많아서일게다.
이제 갖 맺히기 시작한 목화 열매는 참 맛있는 간식?거리였다.
학교에서 돌아오다가 아랫집 목화밭 이랑에
아예 드러누워 열매를 따 먹기도 했다.
육각형이었던가?
목화솜으로 실을 잣는 물레를 돌려보기도 했었다.
길을 지나다 하얗게 피어난 목화솜을 보니 참 따스하고 반갑다.
시집올 때 목화솜 이불을 해주시던 어머니의 손길이 그립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