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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구름처럼/풍경속으로

안개속으로....청지천

 

 

 

 

 

 

 

 

 

 

 

 

 

 

 

 

 

 

 

 

 

 

 

 

 

 

 

 

 

 

 

 

 

 

 

 

 

 

 

 

 

 

오랫만에 청지천변을 달렸습니다.

타래붓꽃 필 때 달려본 이후로 오늘이 처음인것 같습니다.

남부교를 지나면 청지천은 끝이나고

청지천과 이어지는 또 다른 이름의 너른 ...천이 이어지지요.

새들의 낙원입니다.

청지천 하류로 내려갈수록 안개가 짙어지네요.

남부교에서 달리던 자전거의 방향을 돌렸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니

철새들의 단잠만 깨울것 같았기 때문이지요.

달려가면 금새 모습을 바꾸는 안개속의 풍경을 보면서

문득 오래전에 좋아했던 조병화님의 시들이 떠오릅니다.

빈의자, 헤어지는 연습....,  남 남,  밤의 이야기...

그냥 전체적인 느낌이 무소유의 편안함...제겐 그렇게 느껴졌었지요.

돌아오는 길에 만난 강아지 남매 때문에 기분 좋아진 하루였습니다.

 

2013.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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