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박한 땅 돌틈에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우느라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마음을 떨쳐내었다.
행복과 불행
즐거움과 힘겨움
이런것들은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것이어서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없는 것들이다.
차가 없어서 한낮의 땡볕속을 걷던 시간내내
내가 행복했던 것처럼
돌틈사이가 돌양지꽃에겐 가장 편안한 자리일지도 모른다.
돌양지꽃은 삭막한 바위에 생명을 주고
바위는 돌양지꽃에게 안식처가 된다.
2014. 6. 21. 가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