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를 기다리던 장마철엔 무심히 지나더니
장대비가 주룩주룩 쏟아진다.
허리아래를 다 적신채
시간에 맞춰 오는 버스에 올라탔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하다.
옆의 학생에게 어디? 가는 버스 아니냐고 물으니
다른곳에 가는 버스란다.
기사님에게 확인하고 중간에서 내렸다.
그래도 바로잡을 수 있는 곳에서 잘못을 알게되어 얼마나 다행인지.
다시 흠뻑 젖으며 버스를 기다리면서
스스로에게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나왔다.
가끔 이렇게 어이없는 실수를 하곤한다.
너무도 당연하게 생각되어 제대로 확인을 하지 않는 때문이다.
오늘처럼 십분씩이나 버스가 늦게 올줄은 생각도 못했으니까.
'바람처럼 구름처럼 > 소소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제의 하늘이 아니었어도... (0) | 2014.09.05 |
---|---|
소소한 행복 (0) | 2014.09.05 |
오호통재라 (0) | 2014.07.09 |
나무의 눈물 (0) | 2014.07.04 |
지는 꽃은 슬프지 않다. (0) | 2014.0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