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습도에 땀방울 뚝 뚝 떨구던 날
해국은 갯바위가 흘리는 땀방울인지도 모르겠다.
바다를 향해 돌아앉은 해국을 바라보며
먼 발치에서 멀어지는 딸의 뒷모습을 지키셨다는 아버지를 생각한다.
조금은 슬프고, 아련한 그리움
해국의 연보라빛보다 더 잘 어울리는 색깔은 없을것 같다.
2014. 9. 28 구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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