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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구름처럼/풍경속으로

친구가 사람잡네...개심사

 

 

 

 

 

 

 

 

 

 

 

 

 

 

 

 

 

 

 

 

 

 

 

 

 

 

 

 

 

 

 

 

 

 

 

 

 

 

 

 

 

 

 

 

긴 연휴의 시작인 한글날

오랫만에 집에서 쉬어보고자 이리저리 뒤척이며 빈둥대다가 목이 뻣뻣해질무렵

친구가 개심사 가려는데 생각있으면 나오란다.

가볍게 절집 주변 산책정도 하려니 생각하고 따라나섰다.

 

이왕에 왔으니 갈림길 버섯까진 올라 가야지.

여기까지 왔으니 황락지 임도 갈림길까지 가볼까.

이왕이면 일락사쪽으로 임도를 더 걸어봅시다.

아~~ 나는 더 못가.

 

오는길에 잠시 전망대 들러보고 돌아오는데

우리 운동삼아 저쪽으로 조금만 가보자.

용현계곡과 목장길 갈림길까지 끌고가네.

"이건 등산도 아니야.  평지잖아."

"평지는... 여긴 산꼭대기거든"

음....

일락사쪽 길보다 용현계곡 방향으로의 능선길이 더 호젓하니 가을분위기가 난다.

억지로 끌려다닌 길이지만

그래도 좋다.

 

민주주의라고 해서 지도자까지 꼭 민주적일 필요는 없다던 말

가끔은 억지로라도 이렇게 끌어주는 친구가 필요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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