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만에 흑두루미가 왔다는데....
자전거를 타고 달려간 들 볼 수 없을 터
청지천 주변이나 돌아볼까.
시월의 마지막 날.
청지천의 작은 새들과 벗삼아 놀다.
저절로 고개를 숙이게 하는 터널
텅 빈 논의 허허로움을
새싹으로..
긴 그림자로 채워본다.
왜가리와 백로가 등돌리고 앉아 있다가 후다닥 날아오른다.
요 작은 오리는 가창오리 암컷인가?
너는 누구냐? 흰뺨검둥오리?
너는....노랑턱멧새 암컷?
물속에 잠긴 낮달을 보며 돌아오는 길
호안공사를 하는지
청지천변 하류의 갈대와 억새밭이 많이 파헤쳐졌다.
도비산이 보이는 풍경은 언제나 정겹고 포근하다.
2015.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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