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을 이런 모습으로 겨울잠에 빠졌던 흑백알락나비 애벌레
이때만해도 홍점이보다 몸집이 작았다.
나무 아래 낙엽을 이불삼아 겨울을 보내고
팽나무에 새순이 돋기 시작하자 잠에서 깨어 활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묵은 겨울옷을 벗어버리고 산뜻한 새옷으로 갈아입었다.
이제 곧 한번의 변신을 더 거쳐
아름다운 날개를 펼치며 날아오르리라
그 꿈을 응원할게
봄형
여름형
2016. 4. 17일
멀고 먼 길을 돌아서 황낙지의 이 아이를 만났다.
먼저 있던 자리의 탈피 흔적을 보고 잎을 살펴보았다.
그렇게 몇 분이 흐르고
팽나무 새순에서 이 아이를 발견했을때 탄성이 저절로 나왔다.
너무 예쁘기도 했고
뛰어난 위장술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실제 육안으로 보면 영낙없는 나뭇잎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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