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정말 놀랍고도 신기했다.
맑음님이 나비의 성충을 만났다던 그곳
가지에 잎을 꽁꽁 단걸보니 있을법도 한데
조심스레 잎을 살펴봐도 보이지 않는다.
손을 떼고 고개를 돌리려는 순간
시선을 붙잡았다.
어쩌면 참세줄나비 애벌레도
자신의 꿈을 누군가 엿보아 주기를 기다렸던 것은 아닐까.
그래
기꺼이 엿보아 주마.
훨훨 날아가는 모습은 지켜볼 수 없겠지만
꿈에 한발 한발 다가가는 모습
환해지고 밝아지는 모습..
내가 엿볼 수 있도록
너도 날 좀 도와주렴.
2016. 3. 19 첫 만남
2016. 3. 29일
출근길에 그녀가 들러서 살펴봤단다.
배가 고파서 먹이를 찾아나선 것일까
은신처에서 나와 주변을 탐색중인 모습이 은신하던 모습보다 훨씬 더 커 보인다.
그런데 개암나무 새순은 아직 소식이 없다.
한번 더 탈피를 하고 몸집이 두배이상 커진다고 하니
그 모습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사진 : 맑음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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