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초에 의성의 딱지꽃에서 데려 온 흰점팔랑이 우화를 했다.
꼬마흰점이었으면 좋겠다 생각을 하면서 지켜봤는데
흰점팔랑이었다.
금요일날 낮 시간에 나왔을것으로 추정된다.
오랫만에 집에 온 딸아이가 자는 동안에 다녀오려고
토요일 새벽 일찍 자전거를 타고 흰점팔랑의 아지트인 목장으로 달렸다.
우화한지 꽤 간이 지났음에도
이른 시간이어서 그런지
딱지꽃에 올려주었더니 한동안 얌전하게 앉아있었다.
종령일 지금쯤이면 애벌레 찾기가 더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우거져서 더 찾기도 어렵고 찾을 엄두도 나지나 않았다.
낡은 왕자팔랑나비
유리창떠들썩팔랑나비도 예전처럼 흔하게 보이지 않는것 같다.
파리팔랑나비
내려오는 길에 한마리 만났는데
다행히 위로 올라가지 않고 아래쪽으로 내려가면서
내 눈에 띄는곳에 앉아서 기다려주었다.
정말 작고 귀여운 나비다.
뒷편 아파트 단지에서 운동나온 여인네들을 만났는데
왕복 한시간 남짓의 거리라는데
먹거리를 푸짐하게도 싸왔다.
감자랑, 오이랑, 바나나랑... 배부르게 얻어먹고 내려왔다.
팔랑나비 외에
흰줄표범나비, 물결나비, 노랑나비, 푸른부전나비 애벌레 등을 만났다.
2018. 6. 23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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