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조금 늦게 찾아갔던 임도의 녹색부전나비가 궁금하여
첫 버스에 몸을 실었다.
두번째 버스가 나오는 시간에 맞추느라 탐사시간은 두시간도 채 되지 않았다.
다음 버스를 타면 딱 좋겠는데
모처럼 집에 온 딸아이한테 미안해서 욕심을 버리기로 했다.
아주 샤방한 넓은띠녹색 암컷과
푸른 등판이 눈부신 산녹색 수컷을 만났다.
가야산 주릉에서는 거의 주류를 이루는 큰녹색은 한마리도 보이지 않았다.
사는 구역이 다른것인지
아니면 벌써 시즌이 끝난것인지..
첫번째 만난 산녹색부전나비.
높은 곳에서 내려오지 않았지만 헛걸음은 아니어서 다행이다 위로를 줬다.
그리고 돌아나오면서 같은 장소에서 만난
산녹색부전나비 수컷.
모두 같은 개체인데
빛의 방향에 따라 등판의 색이 완전히 다르게 보인다.
턱하니 앞에 와서 앉아 준 고마운 녹색이
넓은띠녹색부전나비 암컷
암검은표범나비 수컷
푸른부전나비
암먹부전나비
2018. 6. 24.
'곤충 이야기 > 꽃. 나비 탐사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잊혀졌던 임도 걷기 (0) | 2018.07.17 |
---|---|
뒷동산 나비 (0) | 2018.07.06 |
목장길의 팔랑나비들 (0) | 2018.06.25 |
가야산 나비탐사 (0) | 2018.06.21 |
처녀들의 아지트 (0) | 2018.06.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