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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이야기/나비이야기

청지천의 줄점팔랑나비

 

 

 

 

 

 

 

 

 

 

 

 

 

 

 

 

 

 

 

 

 

 

 

8월 24일

 

 

 

 

본래 청지천에 살던 아이들인데

올해는 좀 특별하게 만났다.

 

언젠가 청지천변을 파헤쳐 놓은것을 보았다.

길을 넓히려나보다 생각하니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큰주홍부전나비와 줄점팔랑, 네발나비 등

동네 나비들의 아지트였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어느날 보니

그 파헤쳐졌던 그곳에 꽃밭이 생겼다.

해바라기,  코스모스,  백일홍.

그 중에 백일홍이 제일 먼저 자리를 잡고 꽃을 피웠다.

꽃이 피니 나비들이 모여들었다.

나비래야 줄점팔랑나비가 전부였지만서도.

 

8월 하순으로 접어들면서 일교차가 생기기 시작하니

이른 아침 청지천변 쇠뜨기에 이슬방울이 예쁘게 맺혔고

아침햇살에 영롱하게 빛나며 아름다운 배경이 되어 주었다.

 

모든것에는 알맞은 때가 있듯이

풍경도 그랬다.

얼마 지난 후에 다시 찾은 청지천

여전히 백일홍꽃은 예뻤고

줄점팔랑나비도 찾아왔지만

꽃이 키가 너무 커버려서 쇠뜨기에 맺힌 이슬방울이

배경이 되어주지를 못했다.

 

 

 

 

8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