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세살 소녀들이 한꺼번에 토해내는 웃음소리 같다.
밝고 화사하고 기분좋다.
벚꽃이 여기저기 동시다발로 와르르 피어났다.
흰 꽃잎이 함박눈처럼 바람에 날리고
나비인듯 나풀나풀 날아오른다.
2021. 4. 4. 비개인 오후 고남저수지
용비지는 문을 굳게 닫아 놓았다.
헉! 벌금이 700만원
그동안도 들어가라고 한적은 없었지만 그냥 묵인해왔는데
이번엔 달랐다.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따라야지.
길을 따라 걸으며 울타리 안으로 보이는 풍경을 건너다 본다.
그것만으로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