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빛으로 움트는 나뭇잎이 너무 눈부시게 빛나서
쳐다보고 또 쳐다본다.
윤동주님의 싯귀처럼
이 풍경을 앞세우며 뒤세우며
하루종일 걷고 싶다.
풍 경...윤 동 주
봄바람을 등진 초록빛 바다
쏟아질 듯 쏟아질 듯 위태롭다.
잔주름 치마폭의 두둥실거리는 물결은
오스라질 듯 한껏 경쾌롭다
마스트 끝에 붉은 깃발이
여인의 머리칼처럼 나부낀다.
...
이 생생한 풍경을 앞세우며 뒤세우며
온 하루 거닐고 싶다
-우중충한 오월 하늘 아래로
-바다 빛 포기포기에 수놓은 언덕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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