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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나무 이야기/들꽃세상...작은것이 아름답다

동네 꽃들

 

 

 

 

아무런 준비없이 피어나도 꽃들은 아름답다?

잠시 그런 생각을 했었다.

그건 내가 몰라서 하는 얘기겠지.

춥고 긴 겨울동안 얼마나 힘겹게 많은 준비를 했겠어.

그러니 아름다울 수 밖에 없지.

 

 

주말을 보내고 걷는 산책길에

꽃들이 와르르 피어났다.

갑자기 여름을 방불케하는 더위다.

언제 꽃봉오리가 올라왔었나? 본 기억이 없는

자주괴불주머니가 화사하게 웃는다.

 

양지바른 곳에 하나 둘 피어나던 긴병꽃풀은

꽃은 물론 향기로 나를 매혹시킨다.

 

길가 여기저기 막 피어난 제비꽃과 민들레꽃

내리는 봄비에 밀려 소나무에 내려앉은 벚꽃잎

붉디붉은 동백꽃

벚꽃을 배경으로 피어난 자목련

 

땅을 보고 피어난 중국패모는

내리는 비만 아니었어도 무릎을 꿇고 속을 들여다 봤을텐데....

 

내게 보약같은 동네 꽃들.

 

 

 

 

 

 

 

 

 

 

 

 

 

 

 

 

자주괴불주머니

 

 

 

 

잎이 향기로운 긴병꽃풀

 

 

 

 

 

 

 

 

 

 

 

 

조개나물

 

 

 

 

 

 

 

 

 

민들레

 

 

 

 

 

 

 

 

 

 

 

 

봄맞이꽃

 

 

 

 

자주광대나물

 

 

 

 

 

 

 

 

 

 

 

 

 

 

 

 

중국패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