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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구름처럼/풍경속으로

가파도 여행

 

 

 

 

 

친구들과 만난 5월의 어느날

갑작스레 제주도 여행이 결정되었다.

시간이 자유롭지 못한 친구의 일정에 맞춰 6월 두번째 일요일로 출발일이 결정되었다.

 

혼자가 아닌 여러명의 여행은 이렇게 가야하는거야.

이리재고 저리재고, 이 사정, 저 사정 보다보면

네명의 적은 인원도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더라.

 

2박 3일의 마지막 일정으로 가파도 여행을 계획했다.

바람은 비교적 잔잔했지만 잔뜩 흐린 날씨.

제발 비만 내리지 말아라.

 

9시 배로 들어가 11시 20분 배로 나올때까지 비는 오지 않았고

바람은 시원했고

풍경은 아름다웠다.

가파도 하면 청보리와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이 먼저 떠오르겠지만

청보리도 황금보리도 없는 지금

가파도의 풍경은?

 

일부는 벌써 시들어가고 있는 코스모스와,  가우라(바늘꽃)가 예쁘게 피어 있었다.

일부는 피어있는 노랑코스모스와 해바라기는 또 다른 풍경을 위해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다.

언제 보아도 좋은 송악산과 어우러진 산방산의 모습

멀리 보이는 마라도

 

젊은이들이 많은 탓인지 자전거를 빌려타고 섬을 일주하는 사람들이 참 많았다.

전망대가 보이는 곳에 자전거를 세워두고 사진을 찍던 일행들이

사진을 찍고 가라고 우리를 붙잡는다.

친절하기도 하지.

사진을 찍히고 찍어주고 하며 유쾌한 그녀들 덕분에 

즐거운 여행이 더 즐거워졌다.

 

가파도 여행에서 딱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잿빛 하늘덕분에 맑고 푸는 바닷빛을 볼 수 없었다는 것.

그 한가지 빼고는 다 좋았다.

 

 

 

 

 

 

 

 

 

 

 

 

 

 

 

 

 

 

 

 

 

 

 

 

 

 

 

 

 

 

 

 

 

 

 

 

 

 

 

 

 

 

 

 

 

 

 

 

 

 

 

 

 

 

 

2022.  6.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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