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다 정말 예쁘다는 말을 연발하면서 사진을 찍었다.
번쩍번쩍 빛나는 푸른 날개는 보여주지 않았지만 그래도 좋았다.
머리를 땅에 박고
돌담에 기대 어정쩡한 자세로 땀을 꽤나 흘렸지만 즐거웠다.
배경을 단순화해야 나비를 돋보이게 할 수 있지만
자연상태에서 그런 기회를 잡기란 쉽지 않다.
만나주는 것만도 고마운 일인데
오늘은 풀과 숲이
내 카메라로도 단순화 시킬 수 있는 거리에 있어서 너무 좋았다.
2022. 7. 23.
오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