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너 건너 논두렁에 웅크리고 있는 세 마리의 새
덩치가 제법 되어 보인다.
흰뺨검둥오리일까?
카메라를 들이대보니 볼이 빨갛다.
뭐야, 새로운 새를 보는거야?
가슴이 두근두근.
지인한테 물어보니 꿩 유조란다.
좀 김이 새기는 하지만 자세히 보니 꿩을 닮았다.
볼이 빨간것은 수컷, 나머지는 암컷인가보다.
어릴 때 엄마 따라서 길 건너는 모습은 더러 봤지만
이런 모습은 처음이다.
슬금슬금 이쪽저쪽으로 피하기만 한뿐, 아직 나는 법을 모르나 보다.
어미들도 보이지 않으니 독립한 것일까?
8.15. 청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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