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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이야기/새 이야기

되지빠귀의 육추

 

 

 

 

 

 

 

처음 둥지를 준비중인 되지빠귀를 만난것이 7월 12일 이었다.

엉성한 둥지 안을 날개로 꾹 꾹 눌러 곱게 다듬는다.

 

 

7/12

 

 

 

 

 

 

 

 

7월 14일에 포란을 하는 모습을 처음 보았다.

주룩주룩 내리는 세찬 장맛비가 여러날 계속 되었고

그나마 다행인건 나뭇잎이 둥지 위에 겹겹이 드리워서 좀 낫지 싶었다.

 

 

 

7/17

 

 

 

 

7/18

오늘도 세찬 비.

엄마새가 피곤한지 스스르 눈을 감는다.

 

 

 

 

 

7/19

처음 나타난 아빠?새.

포란중인 암컷에게 먹이를 물어다 줄까 기대했는데

먼 가지에 잠깐 모습을 드러냈을 뿐 또 감감소식이다.

포란중인데도 자주 비워두는 둥지.  

암컷 혼자서 포란을 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것이 되지빠귀의 규칙인가?

 

 

 

 

 

 

 

 

 

 

7/20

 

 

 

 

 

7/21

 

 

 

 

 

7/26.  열심히 포란 중

 

 

 

 

 

 

 

 

 

 

 

 

 

 

 

7/31.

아직 새끼의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어미가 둥지 가장자리에서 서성이는 모습을 보니 부화를 했나보다.

 

 

 

 

 

 

 

 

 

 

 

 

 

 

 

8/1

아직 눈도 뜨지 않았지만 새끼의 모습이 보인다.

가끔 고개를 축 늘어트린 모습이 힘들어 보인다.

이 찜통같은 무더위에 힘들지 않은 것이 없겠지.

 

 

 

 

 

 

 

 

 

 

 

 

 

 

 

8/2

오늘도 암컷 혼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이다.

지렁이를  잡아서 나무 밑에 나둬야 하나 고민했다.

 

 

 

 

 

 

 

 

 

 

 

 

 

 

 

8/3

 

 

 

 

 

 

 

 

 

 

 

 

 

 

 

 

 

 

 

정말 암컷 혼자서 육추를 하는구나 싶었는데

수컷이 먹이를 입에 한가득 물고 나타났다.

다행이다 싶은 생각이 들어 얼마나 반갑던지.

먹이사냥 실력은 아무래도 수컷이 나은것 같다.

암컷은 한두마리 잡아오는데 수컷은 입에 가득 물고 왔다.

지켜보는 시간이 길어야 20분 이내이다 보니 

그동안 수컷이 내 눈에 안 띄었을 뿐이었던 것 같다.

 

건강하게 이소할 때까지 화이팅!

 

 

 

 

 

 

 

 

 

 

 

 

 

 

 

 

 

 

 

 

 

 

 

 

 

 

 

 

 

 

 

 

 

 

 

 

 

둥지 근처 나뭇잎 뒤에 숨어 있다가 서로 교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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