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화요일
빈 둥지인 줄 알았는데 5일째 포란중인 되지빠귀가 휴식이 필요한가보다.
눈을 감고 있으니 있는지 없는지 몰라서 한참을 들여다 보았다.
나뭇잎이 가려준다고는 하지만 비를 온전하게 피할 수는 없을 터
되지빠귀를 보고 있자니
상원사의 딱새둥지가 생각난다.
비 맞을 걱정도 없고
행여 누가 가지를 자를까 걱정 안해도 되는......
(기둥이나 서까래는 잘라내지 못할테니)
상원사의 여기저기 전각 처마 밑에 둥지를 튼 딱새들
지금쯤 다 자라서, 엄마 아빠랑 용마루 기와에 앉아 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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