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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이야기/나비이야기

왕자팔랑나비 우화

 

 

 

 

 

 

 

 

 

 

 

 

 

 

 

 

 

문앞에까지 찾아와서 두마리가 정신없이 회오리를 일으키길 며칠

울타리 주변에 있는 마 잎에 알이 여럿 보인다.

작은 애벌레집도 여럿 보인다.

 

 

 

 

 

 

 

 

왕자팔랑나비는 알을 털로 덮어 놓는다고 하는데

알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라고 한다.

 

 

 

 

 

 

 

 

 

 

 

 

 

 

 

 

 

알부터 크고 작은 집. 번데기까지 다 있다.

왕자팔랑나비는 마 잎을 잘라 실로 엮어 집을 짓고 산다.

몸집이 커지면 큰 집을 짓고 이사를 하는데

보통 세번쯤 이사를 하는 것 같다.

 

용화 초기에는 연두색이었다가 조금 시간이 흐르면 갈색으로변하는데

흰색의 세모 문양이 독특하니 예쁜 번데기다.

 

 

 

18일 월요일  출근을 하는데 수목소독을 하고 있었다.

잠시 멈추게 하고 부리나케 달려가 번데기가 있는 줄기를 가져왔다.

울타리를 타고 올라간 애벌레집은 둘 다 텅 비어 있었다.

왕자팔랑에게 천재지변이 일어난 것이다.

 

 

가져온지 몇십분이 지나자 번데기의 몸이 쿨렁쿨렁 움직인다.

우화가 시작된 것이다.

전체적으로 까매서 사진은 예쁘지 않지만 무사히 우화해서 잘 날아갔다.

나중에 살펴보니 작은 애벌레들은 전멸상태였지만

지금도 문 앞에서 회오리를 일으키고 있으니  대를 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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