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17.
서울에서 네분의 손님께서 시골처녀나비를 찾아 우리동네에 오셨다.
전에도 다녀가신 적이 있으니 장소를 모르지도 않을 터.
그런데도 나를 청해주니 고마운 일이다.
오랜만의 만남이 무척 반가웠고, 적당한 수다도 즐거웠다.
덕분에 천수만으로, 가야산으로, 또 천수만으로
편안하고 즐겁게 다닐 수 있었던 하루였다.
그곳은 여전히 시골처녀나비의 놀이터였지만
예전보다 나비의 종류가 많이 보이지 않았고
큰꿩의비름 자생지도 일주일전의 그 모습과는 너무나 달랐다.
이날은 어쩐일인지 너무나 가볍게 바위에 올라섰다 ^^*.
담쟁이도 예쁘게 단풍이 들고
손톱에 물을 들일 수 있을까? 예쁜 물봉선도 바라봐 줘야지.
아직은 꽃으로 봐줄만한 큰꿩의비름
그 많던 제비나비류는 다 어디가고 네발나비만 바글바글하다.
먹부전나비
작은주홍부전나비
이제 삼십여분 가파른 산길을 올라야 한다. 천천히, 천천히..
시골처녀나비가 나보다는 손님들이 더 반가운가보다.
나는 눈도 못 마주치게 거기 앉으면 어쩌란말이냐.
시골처녀나비
산호랑나비
호랑나비
암끝검은표범나비
윗쪽이 암컷이다.
물결부전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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