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9. 2일
아무렇지도 않게 혼자서 다니던 산길이
이제는 혼자서는 선뜻 발길 놓기가 두렵다.
혼자 간다고 걱정을 하면
"나쁜 사람이 산에 까지 뭐 하러 오겠어" 그랬었는데 말이지.
오늘도 목표는 원효봉이었는데
훤효봉 중계탑으로 갔다.
산행객들이 많은 가야봉까지 다녀 올 생각이었는데
산길 정비로 계단이 철거되어 한 달 동안 출입통제란다.
가야봉을 가려면 꼼작없이 제대로 된 산행을 해야 하게 생겼다.
이곳을 페러글라이딩 활공장으로도 이용하나보다.
날아오르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여의치 않아 그냥 내려왔다.
활공장 앞 산불감시초소 앞에 꽤제제한 강아지 한 마리.
목줄도 없고, 주변에 밥그릇도 없는데... 지기의 개이기를.
올 해 제비나비가 정말 풍년이다.
큰멋쟁이나비와 호랑나비도 많았지만 제비나비가 주를 이루었고
산제비나비도 가끔 보인다.
예년같으면 지금이 한창이었는데
꽃은 아직이고 나비는 낡았다.
오늘 목표종이었던 시골처녀나비는 나는 모습만 두 번 보았을 뿐
인증은 하지 못했다.
어쨌든 그곳에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준 것만도 반가웠다.
남방노랑나비
제비나비
산제비나비
산제비나비(왼쪽)와 제비나비
제비나비
큰멋쟁이나비
먹부전나비
뱀눈그늘나비
큰멋쟁이나비와 암끝검은표범나비
거꾸로여덟팔나비
작은주홍부전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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