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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이야기/새 이야기

검은목논병아리

 

 

 

 

 

 

 

친구는 콩새가 보고 싶다고 했고

나는 빨간 눈 옆에 멋진 장식깃이 있는 여름깃의 검은목논병아리가 보고 싶다고 했다.

성암저수지 가는 길

콩새는 보이지 않았고

저수지에 검은목논병아리가 놀고 있었다.

내가 보고 싶었던 여름깃은 아니지만 처음 만나는지라 너무 반가웠다.

더구나 이곳 저수지에서 만날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기에 더더욱 반가웠다.

 

검은목논병아리는 흔한 겨울철새로

한번 선택해 자리를 잡으면 깃 변환을 할때까지 잘 날지 않는다고 하니

내년 봄쯤에는 멋진 장식을 한 여름깃을 볼 수 있지 않을까.

 

다만 그 넓은 저수지 어디쯤에서 놀고 있을지 알 수 없으니

그저 다시 인연이 이어지기를 기대하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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