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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구름처럼/소소한 이야기

지난 일주일의 출퇴근 길

 

 

 

 

 

 

 

 

지난 주 금요일(14일)부터 시내버스가 시내구간을 제외한 외각의 노선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적자에 허덕이던 지역 시내버스 운송업체와 시청사이에

지원금 문제로 협상이 잘 되지 않아서라고 한다.

자세한 사항을 잘 모르는 나로서는 어느쪽의 잘못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이유불문하고 서민의 발이 되는 시내버스의 운행을 중단한 것은

 잘못한 일인것 같다.

 

다행히 시청에서 비상운송차량과 연계해서 택시를 지원해주어

불편한대로 출퇴근은 할 수 있었다.

 

집에서 오분거리에서 버스를 타고 내리다가, 아침저녁 20여분을 걸어야 했다.

공교롭게도 시기가 폭설과 한파와 맞물렸다.

미끄러운 눈길을 조금 빠른걸음으로 걷다보니  그 추위속에서도 땀이 배었다.

일부러 시간내어 운동을 하지 않아도 되니 좋은 일이구나.

조금 더 일찍 일어나야하니 부지런해져서 좋구나.

갈아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기는 하지만  매일 출퇴근길에 택시를 어떻게 타보겠어.

택시 탈 때마다 면사무소에 전화를 걸어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었지만서도.

 

어제 저녁 퇴근길

택시 기사님이 협상이 잘 되어 버스가 운행를 할 것이라고 했다.

"택시 못 타게 되어 서운한걸요" 했더니

수입이 괜찮았는데... 하면서 기사님도 서운하단다.  

다시는 이런일이 없겠지.

 

 

 

 

 

 

 

 

 

 

 

 

 

 

 

 

 

 

아침에 이랬던 국화가...

 

 

 

 

점심무렵엔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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