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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구름처럼/소소한 이야기

꽃씨가 나를 설레게 한다.

 

 

 

 

 

 

 

날씨가 따듯해지니 꽃씨가 생각이 났다.

이것저것 받아 둔 꽃씨를 꺼내보았다.

언제쯤 파종을 해야 할까?

 

분꽃

일일초

멜람포디움

목화

부용

그리고 이건 뭐지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는 꽃씨도 있었다.

 

 

 

목화씨

 

산책길에 받아 둔 목화씨다.

검색을 해보니 따듯한 곳에서 잘 자라는 작물이라 4월 중순에서 5월 초에 파종을 하란다.

아직도 한달을 기다려야 하다니

괜히 조바심이 난다.

저 솜털을 씻어내고 파종하라는 글이 많았지만

그대로 파종해도 발아가 잘 된단다.

 

 

 

 

부용

 

박지도 산책길에 가져 온 부용 씨앗. 특이한 모양이다.

부용은 열매가 이렇게 벌어지기 전에 채종을 해야 금방 발아가 잘 된단다.

벌어진 후에 채종한 것은 발아에 몇년이 걸리기도 한다는데

어찌 될지 기대가 된다

서늘해지기 시작하는 9월 중순경부터 꽃을 피운다고 한다.

 

 

 

 

멜람포디움(애기해바라기)

 

 

 

내가 파종해서 꽃을 피우고, 그 꽃에서 씨앗을 받은 것이다.

관리만 잘하면 5월 말경부터 서리가 내리기 전까지 오래오래 풍성한 꽃을 볼 수 있다.

꽃이 채 다 시들기 전에 영근 씨앗을 잘 떨어져서 신경을 써야 한다.

 

 

멜람포디움 꽃

 

 

 

 

 

넌 누구니?

작은 솜털하나가 단서가 될 듯 한데,  도무지 어떤 꽃에서 씨앗을 받았는지 모르겠어서

더 설렌다.

어떤 꽃을 만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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