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를 염두에 두고 나간 길은 아니었다.
더 뜨거워지기 전에 청지천이나 한바퀴 돌아와야지.
어로가 있고, 수심이 얕고, 유속이 느린
남원교 아래 보 근처는 이런저런 새들의 아지트이다.
오늘도 민물가마우지, 깝작도요, 검은댕기해오라기, 물총새가 놀고 있다.
잠시 멈춰서 기다려보기로 했지만
아침시간인데도 너무 뜨겁다.
오늘따라 왜 우산을 챙기지 않았는지.
나온김에 석지지까지 다녀왔다.
몇개 연꽃봉오리가 올라오기도 하지만 연꽃은 이제 완전히 끝물인듯 하다.
2024. 8. 4.
물총새
검은댕기해오라기
처음 봤을 때는 안그랬는데
꽁지에 깃털 하나를 달고 다닌다.
누구한테 뽑힌 것인지...
한참을 돌아다녀도 떨어지지도 않는다.
민물가마우지
석지지 연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