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르고 별러서 찾아 간 노고단
열한시가 다 되어 성삼재휴게소에 도착했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주차장이 붐빈다.
달궁쪽에서 올랐는데 주차장에 진입을 할 수가 없어서
시암재에서 차를 돌려 와서 기다렸다가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오르면서 보니 구름이 낮게 넘나드는 날씨
나비에 대한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래도 노고단인데
혹시 하는 기대까지는 버릴 수 없었지만.
왕나비가 앉아 있어야 할 (희망사항) 등골나물엔
거꾸로여덟팔나비 한마리 날아와 주었다.
오르는 동안 모시대와 도라지모시대가 가장 많이 눈에 띄었는데
몇가지의 구분점이 있기는 하던데
아직 확실히는 잘 모르겠다.
도라지모시대
잎이 가늘고 꽃이 보라색으로 피는 좁은잎배풍등.
가야산의 꽃이 사라져서 아쉬웠는데 반가웠다.
제일 많았던 둥근잎이질풀
둥근잎이질풀과 큰줄흰나비
줄점팔랑나비
30여년전, 멋모르고 화엄사에서 올랐던 노고단. 그 갈림길 앞에 피어있는 물봉선
어수리꽃도 한창이었다.
먹그늘나비
오름길에 보이던 섬진강
내려올 때 보이던 섬진강
흰진범과 동행들
노고단 고개에 오르니 날씨가 희망을 선물한다.
산비장이와 긴은점표범나비
굴뚝나비
암끝검은표범나비 수컷
조흰뱀눈나비
황알락그늘나비
노고단에서 보았던 꽃들... 앉은좁쌀풀, 난쟁이바위솔은 보이지 않고
산오이풀도 끝물이었다.
노고단 정상에서 잠시 쉬는 동안 운무가 시야를 완전히 가려 버렸다.
오늘은 이것으로 만족을 해야겠다.
소낙비를 맞지 않은것만도 다행이지 ^^*
2024.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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