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삶의 현장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힘이 나고 생기가 돋는 느낌이다.
장사를 끝낸 배들이 부두를 출발하면
부산물들을 쟁취하기 위해 새들이 차례대로 모여든다.
아수라장인 갈매기 틈 사이로 바다비오리가 날아들고
가마우지와 갈매기의 먹이싸움이 볼만하다.
가마우지가 먹이를 물어 올리면 갈매기가 순식간에 잡아챈다.
그들 나름대로의 질서일테니
인간이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는 없을 터.
지켜보는 재미로 한참을 바라보았다.
2025. 3. 14. 주포 다녀오는 길에
붉은부리갈매기.
바다비오리
재갈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