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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이야기/나비이야기

화야산의 나비 (쇳빛부전나비 외 )

 

 

 

 

 

 

26.  3.  29.

시기적으로 좀 이르다 싶은 나비들도 있어서 크게 기대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까지는 어쩔 수가 없었다.

제일 기대했던 유리창나비는 눈으로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했고

쇳빛부전나비 외 몇 종류의 나비를 만날 수 있었다.

 

 

뿔나비.

 

화야산에서의 추억이 있는 나비다.

십여년전 꽃을 만나러 왔던 날

앞서가던 부자의 포충망 속의 멧팔랑나비를 보고 따라가다가 일행들을 잃어버리고

하루종일 혼자 돌아다녀야 했는데

그날 뿔나비의 짝짓기를 만났다.

주황색의 문양이 제법 아름다운데, 이제 너무 흔하게 만나다보니

어지간하면 그냥 지나치는 나비가 되어버렸다.

이날도 발에 밣힐만큼 많은... 뿔나비 천국이었다.

 

 

 

 

 

 

 

 

 

 

 

 

 

유리창나비였으면 했던...

 

 

 

 

 

 

청띠신선나비.

 

첫 만남의 기억들이 새록새록 하다.

우리동네의 팔봉산 산행 중에, 7부 능선쯤의 참나무 잎새에 앉아 있던 청띠신선나비.

대부분의 나비들과 첫 만남을 할 때

자동적으로 튀어나오는 감탄사는 바로 이것이었다.

" 세상에~~ 이렇게 예쁜 나비가 있었어"

 

 

 

 

 

 

 

 

 

 

 

 

 

멧팔랑나비

 

나비도 눈을 굴려 이쪽 저쪽을 바라볼까?

개심사 임도에서 봄에 만난 멧팔랑나비는 그랬다.

바닦에 앉아 있었는데

앞에 쭈그리고 앉아 있던 나 한번, 맑음님 한번, 번갈아 쳐다보는 모습이 얼마나 귀엽고 신기하던지.

그 이후로는 나비의 그런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착각이었을까?

 

 

 

 

 

 

 

 

 

 

 

 

 

 

 

 

 

 

 

 

 

 

 

 

 

 

푸른부전나비

 

미안하다. 첫 만남을 기억하지 못해서.

사랑하지 않아서도 아니고,  예쁘지 않아서도 아니야

너무 많은 시간이 흘러서 그래.

오늘 만남은 기억해줄게

 

 

 

 

 

 

 

 

 

 

 

 

 

 

 

 

 

 

 

 

 

 

 

 

 

 

쇳빛부전나비

 

은근히 매력있는 쇳빛부전나비. 

 비스듬히 앉아 눈맞춤을 거부한다.

이왕에 놀아줄거면 마주보고 얘기하면 더 좋잖아.